성남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가 올해 마지막 순서를 마쳤다. 연단에 선 성균관대학교 김범준 교수는 우주를 이야기했지만, 그가 결국 바라본 것은 우주가 아닌 ‘나’,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관계의 세계’에 가까웠다. 강연의 제목 ‘물리학으로 보는 나’는 결국 우주라는 가장 큰 스케일로부터 한 사람의 존재성을 되묻는 과정이었다. 김 교수는 강연의 첫 문장을 이렇게 열었다. “우주는 무한하다." 그러나, 그 무한이라는 말도 어쩌면 우리의 편견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세계를 되돌아보라는 도전적 선언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곧 ‘나 자신’을 만든다 우주는 언제나 인간에게 질문이었다. 고대 인도에서 거북과 코끼리, 지구 위에 그리고 뱀 안에 지구가 놓인다고 믿었던 세계관부터, 중국의 천원지방,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론, 단테가 고민했던 “땅은 왜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물음까지.. 이 각각의 세계는 틀린 답이기 이전에 그 시대 인간이 자기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김 교수는 “우주란 인간의 이해 속에서는 질서(cosmos)로, 탐험의 대상으로는 공간(space)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우주가 무엇이
【경기=경기뉴스원/경기뉴스1】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7일부터 26일까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을 대상으로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그리고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첨은 학생 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목적이다. 여기서 기점(基點)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기준이 되는 지점을 뜻한다. 절차나 번호 부여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정하는 출발점이자 기준점으로, 학생 배정에서는 번호 부여와 배정 절차의 출발 기준이 되는 중요한 요소다. 학군별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수험번호 기점은 해당 학군 학생들의 수험번호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정하는 기준 숫자다. 예를 들어 고양학군의 수험번호 기점이 3500이면, 그 학군 학생들의 수험번호는 3500번부터 부여된다. 이 수험번호 기점은 학군별·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되, 기점은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임태희 교육감이 직접 추첨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일반고·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배정 건너뛰기 정도) 추첨은 20일부터 26일까지 학군별 교육지원청 지정 장소에서 진행된다. 학교 기점은 각
육군 제9보병사단은 18일부터 19일까지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적 도발 및 침투 상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대침투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국가 중요시설과 지역사회에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적 도발·침투 시나리오를 적용해, 상황 조기 식별부터 추적·차단·격멸에 이르는 전 과정의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항군을 편성해 실전적 대침투작전 FTX를 진행함으로써 실전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실전적 상황을 구현한 대침투작전 FTX(Force Training Exercise)다. 사단은 후방지역에 대한 적 특수요원 침투와 중요시설 기습 등 다양한 위협 시나리오를 적용해, 감시·정찰을 통한 침투징후 식별부터 신속한 기동타격, 차단·격멸 단계까지 전 과정의 대응 절차를 위주로 점검한다. 특히 대항군(OPFOR)을 운용해 실제 전장 환경에 가까운 상황을 조성함으로써 실전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부대의 대침투 작전태세를 세운다. 또한 경찰·소방서·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통합방위 협조체계와 즉각 대응 절차도 함께 확인하여 지역 기반의 대침투 대응 공동 작전 역량을 높
【국회=경기뉴스원/경기뉴스1】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이 구체적 연구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산업중기위·성평등위)이 제안한 관련 연구용역 예산이 13일 성평등가족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선언적 의미에 머물렀던 부처 이전 논의에 실질적 추진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장 의원이 제안한 연구용역은 성평등가족부 이전의 정책적 타당성, 행정·조직 재배치 방안, 직원·기관·지역사회 수요 조사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부처 이전의 현실적인 가능성과 단계별 실행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장철민 의원은 예산 심사 과정에서,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동이 아니라, 젠더·가족 정책의 행정 일관성을 확보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국가적 과제” 라고 강조하며 연구 용역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성평등가족부는 다부처 협업이 잦은 특성상 세종 이전이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실제 정책 연구 단계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부처 집적도가 높은 세종시의 행정 효율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의원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끝까지 점검하겠다”며,
지역 언론이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갖고 활동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이 독점적인 ‘터줏대감식 권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언론의 본질적 자유는 권력을 누리는 데 있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자유롭게 취재하고 사실을 전달하는 데서 확보된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언론은 주민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고, 지역 행정과 정치, 경제 전반을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언론사가 오래된 관행을 유지하며 지역 내 ‘기득권’처럼 자리잡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관행이 지속될 경우 언론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 지역 언론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는 공정성·투명성·독립성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간이 바로 ‘언론의 자유’다. 자유는 권한을 행사하는 힘이 아니라, 지역의 현장을 제한 없이 취재하고 진실을 보도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다. 취재의 자유가 보장될 때만이 언론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론장이 될 수 있다. 지역 언론이 터줏대감처럼 군림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민 중심의 뉴스 생산, 취재 과정의 개방성 강화, 권력과의 거리 유지, 지역민 평가 시스템 도입 등 자율적 혁신이 필요하다. 이는 언론 스스로가 지역
【청양=경기뉴스원/경기뉴스1】 |충남 청양군이 칠갑호 일원에 조성한 ‘칠갑타워’가 14일 개관하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휴식형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탁 트인 호수 풍경과 체험 콘텐츠, 산책 동선을 결합해 ‘머무르는 여행지’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칠갑호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한 칠갑타워는 연면적 2,722㎡,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관광객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로봇 무인카페, 휴게 공간, 미디어 감상형 체험실 등 휴식 기반 시설이 다층적으로 배치됐다. 특히 사계절 자연 풍경과 칠갑호 설화를 활용한 실감형 영상 체험은 관람객에게 편안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탑과 연결된 102m 스카이워크와 56m 전망대는 칠갑타워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칠갑호의 잔잔한 수면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펼쳐져 힐링 전망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보행교는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차분한 산책 코스를 제공해 방문객들이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상 2층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장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청양군은 향후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한유진, 원장 정재근) 산하 한국예학센터는 지난 11월 13일(목) ‘충청예학과 송시열’을 주제로 한 제3회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며, 조선 유교 의례 전통의 계승과 예학 연구의 심화를 위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제3회 전문가 세미나는 조선시대 예학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인 충청 지역의 의례 문화와, 예학의 거봉(巨峯)으로 평가받는 송시열의 예론을 다각도로 탐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교 의례 전통의 형성과 전개 고찰 기조 발표로 진행된 첫 번째 발표에서 한기범 교수(한남대학교)는 조선시대 충청예학이 지역적 특징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그는 향촌 사회의 장례·제례·관혼(冠婚) 등 일상 의례 실천이 학문적 예론과 긴밀히 교차하며 충청예학의 기반을 이뤘다는 점을 짚으며, 향후 충청 예학이 현대적 의례 연구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이영춘 교수(한중역사문화연구소)는 조선 왕실의 예송(禮訟) 사례를 중심으로 송시열의 예론을 분석했다. 그는 송시열이 주장한 예론이 단순히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신분을 막론하고 동일한 규범을 지향하는 보편적 유교 의례 질서의 확립에 방점을 두고
【안성=경기뉴스원/경기뉴스1】 | 안성시가 직면한 지역소멸과 기후위기의 현실 속에서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2년간의 여정이 책으로 담겨 나왔다. 김 시장은 안성시 공직자들과 함께 전국 각지의 우수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총 4,738km에 달하는 탐방을 진행했고, 그 경험과 토론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벤치마킹이 아니라, “어떻게 도시는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실험이자 시도였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의 불확실성 등 지방도시의 미래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해결한 국내외 사례를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이었다. 김 시장은 공직자들과 함께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복지정책 등 여러 분야의 혁신 사례를 찾기 위해 도시마다 주민과 전문가를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지역의 강점과 한계, 정책 실행의 현실적 고민, 그리고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이번 책의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특히 김 시장은 “이 책은 제가 혼자 쓴 책이 아니라, 4,738km를 함께 걸어준 안성 공직자들과 현장에서 경험을 나
제21회 전국 울진 트라이애슬론대회가 1~2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요트경기장과 해안도로 일대에서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대한철인3종협회가 승인한 이번 대회에는 전문 선수와 동호인은 물론, 경기연합뉴스 소속 이돈구 기자가 선수로 직접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1.5km 바다의 물살을 가르다 대회 첫날 울진 앞바다는 찬 바람과 잔파도로 긴장감이 높았지만,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수들은 일제히 입수해 1.5km 구간을 돌파했다. 이날 해역은 수온이 낮고 파도가 일정치 않았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침착하게 물살을 가르며 구간을 소화했다. 해안도로 40km 사이클 완주 이어진 사이클 40km 구간에서는 해안 특유의 강풍이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속도를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코스를 이어갔고, 안전요원과 의료 인력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경기 흐름은 큰 사고 없이 유지됐다. 완주 의지로 10km 러닝 마지막 10km 러닝에서는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완주를 선택했다. 특히 첫 출전자 160여 명이 기록과 무관하게 끝까지 코스를 이어가 대회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 우승 기록은 남자부 1위 김준영(2시간 4분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