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불가능을 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여주시는 오랫동안 수자원보호권역이라는 규제의 틀 안에서 도시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해왔다. 규제를 ‘넘사벽’으로만 인식하는 순간, 도시는 그 안에 갇혀 정체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제 여주시는 정부에 "수자원보호권역 일부를 특별권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 유치라는 실질적 성장 전략을 추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시민이 할 수 없는 일, 시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선택은 시의 리더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 여주시의 책임자는 이충우 시장이다. 리더십은 법이라는 이유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려는 결단에서 증명된다. ‘어차피 안 된다’는 부정적인 관점에서는 어떤 대안도 나올 수 없다.
이충우 시장은 주민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 공모를 추진하며, “반대가 있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같은 논리로, 수자원보호권역 역시 어떤 반대가 있더라도 일부 구간에 대해서라도 "특별권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추진해야 한다.
이미 여주시는 가남 농업진흥구역 내 산업단지 유치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법적으로 가능하고, 환경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낮은 지역을 선별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함으로써 산업단지 유치를 이뤄낸 것이다. 이는 규제를 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적의 협상을 한 사례로 소개됐다.
불편하고 손해를 본다는 이유로 할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리더십과 책임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지금껏 해왔듯이 아무리 힘들고 부담스러워도, 시민이 할 수 없는 도전과 도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주장을 반드시 해야 관철할 방법이 나온다.
이충우 시장은 최근 환경부가 보 개방을 목적으로 취수시설 3곳 개선을 위해 설치비를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수구를 낮추는 것은 보 개방으로 인한 또다른 피해 문제가 야기된다고 설명했다. 극한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는 보가 있을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매년 홍수 피해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보를 활용해 아무 문제 없이 물을 사용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수위에서 개방수위로 보를 개방을 해야 한다면, 이 기회를 중앙정부와의 협상 카드로 활용해 "특별권역 허가"를 요구해야 한다.
이 시장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는 시청 이전이다. 오랫동안 표류해온 이 사업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여주시의회·경기도·행정안전부의 허가를 거쳐 추진됐다.
시청 이전이 구도심 상권 침체의 원인이라는 단순한 접근은 시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구도심의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다. 이에 여주시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실크 사업 역시 구도심의 도시재생이라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 과정에서 이충우 시장은 백종원 대표를 직접 찾아가 협력을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노력은 여주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백종원 대표와의 실잘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시청 이전과 여주 경제가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편적이고 소소한 손익 계산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가 여주의 미래를 가를 것이다.
사소한 것을 지키기 위해 큰 기회를 포기하는 도시는 성장할 수 없다. 지금 여주에 필요한 것은 눈앞의 소소한 이익이 아니라, 판을 바꾸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결단의 책임은 결국 도시의 리더들에게 있다.























